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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지수”…한국 5년째 OECD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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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glass ceiling)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직장 내 성 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의 이유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경제학 용어이다. 이 용어는 청각 장애, 실명 등의 장애가 있거나 나이가 많아 승진에서 차별 받는 경우에도 사용된다.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70년에 만들어낸 말이다.

유리천장의 유형으로는 업무량에 비해 적은 임금(비 정규직이 그 실례), 작업장에서의 성, 인종, 종교 차별 또는 괴롭힘, 비공식 자리에서의 축출 또는 제명,  여성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편견 또는 선입견, 고위 지도부가 여성의 승진을 불이행. 행동과 생각의 기준이 되어주는 롤 모델과 어려움이 있을 때 격려하고 도울 수 있는 조언자의 절대 부족, 승진하는데 요구되는 기간이 김(Hour-glass ceiling) 등이 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성에 대한 ‘유리 천장 지수'(glass-ceiling index)에서 한국이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낮을수록 직장 내 여성 차별이 심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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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캡쳐>

이 지수는 직장 내 여성이 동등할 대우를 받을 기회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고등교육, 경제활동참여율, 임금, 양육비용,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등의 권리, 경영대학원 신청자수, 간부직 내 여성 비율 등 10개 항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이외 일본과 터키가 20점대로 하위 3위권에 자리했다. 이들 3개국의 의회 내 여성의원 비중은 약 15%에 그치고, 기업 간부직급과 이사회에서 여성 비중도 평균을 밑돈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한국은 여성 임원이 2%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이 80점 안팎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국에선 여성이 경제활동참가율에서 남성보다 높고 이사회의 30~40%를 차지한다.

이외 폴란드, 프랑스, 덴마크, 벨기에 등이 5~8위권에 포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05년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60%에서 현재는 63%로 조금 상승하는 데 그쳤다면서 직장 내 여성의 여건들이 향상돼온 오랜 추세가 완만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고위직급에서 여성의 비중은 3분의 1을 조금 웃돌고, 임금 격차는 15%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 회원국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의 85%를 받는다는 뜻이다.

유리 천장은 직장에서 대다수의 여성들, 소수 인종, 성적 소수자 들이 영향력 있고 수입이 많은 자리를 갖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다. 이 장애물은 많은 여성들이 자기 자신은 높은 자리에 오를만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며, 자신의 상사가 나를 가볍게 여기거나, 잠재 가능성이 있는 후보 정도로 생각한다고 느끼게 만들어 스스로가 사회적 약자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주로 서구사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출신들에 대한 차별을 일컫는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을 볼때 전세계적으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성별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인 차별이 행해지고 있으며 어쩌면 인류 사회내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매개체가 상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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